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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 티 스토리

코피 루왁? 커피 루왁? 사향고양이 똥에서 채취하여 만든 커피가 왜 고급 커피일까?

by 홈카페 2022.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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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루왁? 커피 루왁?

루왁 커피로 알려져 있는 이것은 코피 루왁이 맞을까? 커피 루왁이 맞을까? 코피 루왁이 맞다. 코피(kopi)는 인도네시아어로 '커피'라는 뜻이다.  루왁은 우리나라에 없는 고양이 종류이기 때문에 낯설게 들릴 수 있지만 긴 꼬리 사향고양이를 의미한다. 루왁은 인도네시아나 필리핀 등에 서식하는 고양이이다. 코피 루왁(kopi luwak)은 바로 이 사향고양이가 커피 열매를 따 먹고 배설한 똥에서 커피 씨앗을 추려내 씻고 말려 다시 로스팅해 만든 것이다. 사향고양이는 커피 열매 중 가장 잘 익은 멋만 따먹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나 동물이나 냄새에 예민하기 때문에 과실수도 심어 보면 설익었을 때가 아니라 수확 시기에 새들이나 동물들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조심하듯이 사향고양이가 잘 익은 커피 열매를 따 먹는다는 이야기도 무모한 이야기는 아니다. 

 

루왁 커피는 왜 고급 커피로 알려지게 되었을까? 

루왁 커피는 왜 고급 커피로 알려지게 되었을까? 바로 희소성 때문에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이다.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일반 커피원두와는 달리 사향고양이 똥에서 채취하여 많은 공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생산량이 적을 수밖에 없다. 코피 루왁은 연간 400~500kg 정도 생산된다. 그런데 코피 루왁의 희소성 때문인지 누구나 한 번쯤은 마셔보고 싶어 하기 때문에 수요도 많고 한 번 마셔보면 이 커피만을 고집해 주문하는 사람들도 있다. 

코피 루왁은 맛있을까? 한국에서 유명해서 루왁 커피를 마시러 간 적이 있다. 사실 고양이 똥에서 채춰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거부감이 들었지만 한 잔에 꽤 비싸게 팔리는 고급 커피라고 하니 한 번쯤은 꼭 마셔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루왁 커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카페였는데 직접 생두를 수입해 로스팅해 파는 곳이기도 했다. 카페  사장님께 "왜 이렇게 비싸요? 그리고 정말 맛있나요?"라고 물으니 웃으시며 대답해 주셨다.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호텔에서 일반적으로 한 잔 시키면 4~5만 원 정도 하는데 커피 원두를 직접 사려고 보니

 

코피 루왁이 만들어지는 과정

코피 루왁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사향 고양이가 커피 열매를 따 먹고 위에서 소화 과정을 거치는 동안 위의 온도와 위산 때문에 발효 같은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커피의 떫은맛이 사라지고 톡특한 맛과 향을 지닌 원두로 거듭난다는 설명을 듣게 되었다. 게다가 겉껍질과 내용물은 소화하고 딱딱한 씨만 남아 번거로운 공정이 단축되기도 하는 것이다. 설명을 들으니 거부감이 좀 사라졌다. 

실제 맛은 미듐 로스팅한 코피 루왁을 핸드드립으로 내려 마셨는데 마일드하고 단맛도 강하고 고소한 향으로 꽤 괜찮은 편이었다. 마시기 전에는 선입견으로 꺼려졌는데 마시고 나서는 미듐 로스팅된 루왁 커피를 200g 사 왔다.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호텔에서 일반적으로 한 잔 시키면 4~5만 원 정도 하는데 커피 원두를 직접 사려고 보니 야생 오리지널인지, 아니면 사육한 사향고양이인지에 따라서도 가격이 달랐다. 보통 커피 원두의 3~4배 정도로 비싸 아주 소량만 사 왔지만 솔직히 부르는 게 값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쌌다. 

 

루왁 커피는 전 세계의 수요를 채우기 어려워 요즘은 사향고양이를 사육하는 곳도 생겨 동물 학대 논란도 생겼다. 원래는 야생 사향고양이를 통해 재배할 수 있는 원두를 일부러 사육하면 루왁 커피만의 본연한 맛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 마치 자연산 광어의 맛과 양식 광어의 맛이 다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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