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드립의 원조, 멜리타 벤츠(Melitta Bentz)는 누구인가?
핸드드립을 즐겨 마시는 커피 애호가라면 멜리타(Melitta)라는 브랜드를 들어 보았을 것이고 멜리타 드리퍼도 사용해 보았을 것이다. 아말리어 아우구스터 멜리타 리프셔로 알려진 멜리타 벤츠는 독일의 발명가이자 사업가로 멜리타 커피 드리퍼를 발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멜리타 벤츠(Melitta Bentz)는 1873년 1월 31일에 태어나 1950년 6월 29일에 생을 마감한다. 오늘날 멜리타(Melitta)는 100년 넘게 커피에 대한 열정과 품질을 상징하는 인물이며 브랜드가 되었다. 1908년 독일 드레스덴에서 한 주부가 멜리타 필터와 드립 커피를 시도하면서 멜리타의 역사는 시작된다.
멜리타는 어떻게 핸드드립을 발명했을까?
그녀는 35세의 주부로서 커피를 마실 때마다 커피 알갱이가 남는 것도 그렇고 커피 원두의 과다 추출로 쓴맛이 지나지게 강한 커피를 좀 더 맛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어느 날 찌꺼기가 남지 않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 못으로 구멍을 낸 놋쇠냄비에 아들의 노트 종이를 끼우고 커피를 넣은 후 물을 부었는데 찌꺼기도 남지 않고 적당하게 추출된 커피맛이 일품이었다고 한다. 이것이 오늘날의 드립 커피의 시초가 된 것이다. 100년 이상이 지난 후에도 멜리타 벤츠의 혁신은 전 세계의 모든 현대식 푸어오버 및 드립 커피 양조의 선구자로 남아 있다.
멜리타의 역사
- 1908년 - 드립커피를 최초로 시도
- 1930년대 - 본격적인 멜리타 푸어 오버 시작
- 1950년 대-우리에게 친숙한 원뿔 모양의 디자인이 출시
- 1963년 - 미국 플로리다주 Clearwater에 본사를 두고 업계 최고의 커피 필터를 생산하고 있다.
- 1964년 - 뉴저지 체리힐의 커피 로스터리에서 로스팅
핸드드립의 도구는 멜리타와 칼리타, 그리고 하리오 제품이 유명하다. 3 제품 모두 사용해 본 커피 애호가라면 드리퍼의 생김새가 조금씩 다르듯이 같은 커피 원두로 내려도 드리퍼 브랜드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1인용 커피를 내릴 때 멜리타 드리퍼를 사용한다. 추출구가 하나이기 때문에 1인분의 커피를 내리기에는 추출 시간이 짧지도 길지도 않아 적절한 시간으로 가장 적절한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멜리타의 커피 드리퍼를 사용할 때마다 100년 전에 어떻게 이런 발상을 했는지가 놀랍고, 그 발명한 아이디어를 제품화하여 오늘날까지 전해준 것이 정말 놀랍게 느껴진다. 맛있는 커피를 잘 마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커피도구들을 누가 어떻게 발명하고 어떤 역사를 통해 현재 우리에게까지 전달되었는지를 아는 것은 또 다른 커피문화의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커피 & 티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피 루왁? 커피 루왁? 사향고양이 똥에서 채취하여 만든 커피가 왜 고급 커피일까? (0) | 2022.04.26 |
---|---|
커피 카페인과 에너지 드링크 카페인 차이, 어떤 부작용이 있을까? (0) | 2022.04.20 |
블루보틀 커피 (BLUE BOTTLE COFFEE), 왜 인기 있을까? (0) | 2022.04.18 |
프렌치 로스팅 VS 이탈리안 로스팅, 어떤 차이가 있을까? (0) | 2022.04.17 |
더치커피 VS 콜드브루 커피, 같은 커피? 다른 커피? (0) | 2022.04.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