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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 티 스토리

홍차, 역사, 효능, 부작용

by 홈카페 2022.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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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는 어떤 차 & 역사

홍차는 일종의 발효차로 색깔이 홍색을 띄며 떫은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차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마시는 차 또한 홍차이다. 차 중에서 약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홍차 다음으로 인기를 끄는 것은 녹차이다. 가끔 홍차와 녹차가 같은 차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같은 차이지만 발효하는데 그 차이점이 있다. 녹차는 증기로 찌거나 솥에 덖어서 발효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서 만든다면 홍차는 약 80% 강하게 발효시켜 만든 것이다.

홍차를 많이 생산하는 나라는 중국, 인도, 스리랑카, 케냐,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러시아, 이란 등 재배하기 싶기 때문에 생산국들도 다양하다. 스리랑카는 19세기 중반까지 커피를 주로 생산했지만 커피나무들의 병충해 피해로 커피를 더 이상 재배할 수 없게 되어 대체 식물인 아삼종 차나무를 재배하면서 오늘날 세계적인 홍차 산지로 거듭나게 되었다. 세계 3대 홍차는 우바, 기문, 다르질링으로 알려져 있다.

 

  • 홍차의 역사

사실 차문화하면 중국과 일본과 유럽을 연상하게 된다. 일본은 홍차보다는 녹차에 대한 역사가 깊고, 중국에서는 차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역사와 문화 속에 차 이야기는 친근하게 스며들어 있다. 그럼 유럽은 언제부터 홍차를 마시게 되었을까? 유럽의 홍차 역사는 16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662년 찰스 2세가 포르투갈에서 온 왕비 캐서린과 결혼하면서 홍차 문화가 자연스럽게 영국으로 흘러 들어가게 되었다.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홍차를 마시는 장면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특히 고급스러운 찻잔과 티팟 등 일본이나 중국의 서민적이고 대중적인 차문화보다 세련되고 화려하며 고급스럽다. 홍차가 전해진 것이 캐서린 왕비로 시작되어 어쩌면 귀족문화의 일환으로 화려하게 시작된 것이 아닐까 짐작하게 된다. 이렇게 17세기에 유럽으로 들어간 홍차는 인기를 끌면서 18세기 초에는 영국이 차의 최대 소비국가가 되었다. 

 

홍차와 블랙티

홍차와 블랙티는 같은 차로 동양과 서양에서 각각 다르게 부르는 것이다. 동양에서는 우려낸 차의 탕색이 붉기 때문에 홍차라고 부르며, 서양에서는 제다한 찻잎의 검은 빛깔 때문에 블랙티라고 부르는 것이다. 중국에서 유럽으로 불발효차인 녹차와 반발효차인 오룡차를 수출했는데 녹차보다 강발효된 오룡차가 유럽에서 더 인기를 끌었고 이 두 차의 차이점을 설명하던 통역 과정에서 블랙티가 언급되면서 홍차가 블랙티가 된 것이다. 

차의 발효는 4가지로 구분되는데 첫번째 20% 미만으로 발효했을 때 불발효차로 부르며 녹차와 일본의 말차가 여기에 속한다. 두 번째 반발효차는 20~70% 정도 발효시킨 것으로 재스민 차와 우롱차가 여기에 속한다. 세 번째 발효차는 80% 이상 발효시킨 차로 홍차가 바로 여기에 속한다. 네 번째 후발효차는 찻잎을 퇴적하여 공기 중에 있는 미생물의 번식을 유도해, 나중에 발효가 일어나게 만든 차인데 한 때 한국에서 한참 유행했던 보이차가 바로 대표적이다. 보이차의 마시는 방법으로 반드시 여러 번 우려낸 찻물을 벌이고 3, 4번째 우려낸 물을 마시는 것이 바로 후발효차이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의 전문 찻집에 보이차를 사러 간 적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맛있는 보이차를 시음했는데 3번째 우려낸 물까지 버리고 4번째 차를 대접해 주었다. 보이차의 가격은 와인처럼 천차만별. 선물용으로 몇가지를 사 왔던 기억이 난다. 

 

 

홍차 효능과 부작용

홍차의 좋은 효능으로는 심장 및 장 건강 개선, 나쁜 LDL 콜레스테롤, 혈압 및 혈당 수치를 내리는 이점을 제공하는 항산화제가 풍부하다. 물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 중 하나가 된 것도 이와 같은 홍차의 뛰어난 효능 때문일 것이다. 홍차는 맛이 강하고 다른 차보다 카페인이 많지만 커피보다는 카페인이 적다. 홍차는 또한 신체의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발표도 있다.

홍차의 부작용은 역시 카페인이 다른 차들에 비해 많기 때문에 카페인에 민감하다면 조심하는 것이 좋다. 홍차를 살 때 보면 블랙퍼스트 홍차와 에프터눈이라고 쓰여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아침에 마시는 블랙퍼스트티에 카페인이 더 많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알아두면 카페인 조절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빨리 의식을 차리고 일에 집중해야 할 때, 블랙퍼스트 티를 마시면 효과적이다. 하지만 잠자리에 들기 전 홍차를 마시면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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