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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 티 스토리

커피 원두 고르는 법, 5가지 중요 포인트!

by 홈카페 2022.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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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원두 고르는 법

맛있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는 커피 원두의 선택이 중요하다. 유명 커피 브랜드나 비싼 고급 원두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맛있는 커피를 내려 마시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팁이 있다. 커피 원두 고르는 법, 55가지 중요 포인트가 있다. 이것을 알아 두면 평생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 원두를 선택할 수 있으니 함께 살펴 보자. 

 

커피원두 고르는 법 팁 5가지

첫 번째, 왜 홀빈을 사야 하지?

신선하고 좋은 커피 원두를 사는 이유는 갓 구운 커피 본연의 향을 충분히 즐기기 위해서이다. 아무리 신선한 원두를 사도 가루로 사면 그 향이 오래가지 않는다. 홀빈을 사면 분말보다 공기에 닿는 면적이 작기 때문에 산화  속도가 느려 조금 더 오래 보관할 수도 있고 내릴 때마다 홀빈을 갈아서 쓰면 커피 향과 풍미가 훨씬 좋다. 

이미 분쇄된 커피 원두를 사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바쁠 때 번거로움을 덜고 빨리 추출하기 위해서, 집에 커피 글라인더가 없거나 커피 내릴 때마다 귀찮아서... 등등.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 바쁠 때는 홀빈을 사서 하루, 이틀 정도의 분량을 미리 갈아 놓는 것도 방법이다. 분쇄된 커피 가루를 일주일, 한 달 두고 먹는 것보다 조금 더 풍미를 살릴 수 있다. 맛과 향을 중요시 한다면, 꼭 홀빈을 사는 습관이 중요하다.

 

두 번째, 왜 커피 산지의 특징을 알아야 하지? 

주변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의 하나가 "어떤 브랜드가 가장 맛있어요?"라는 것이다. 여러분은 어떤가? A 브랜드 원두? B 브랜드 원두? C 브랜드 원두? 정답은 여기에 없다. 커피는 개인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누구는 A 브랜드 원두가 맛있을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맛있는 커피 원두, 자신의 입맛에 딱 맞는 커피 원두를 고르려면 커피 산지마다의 특성을 알아야 한다. 나이가 지긋하신 어머님이나 할머님들은 팥이나 콩을 드시고 "이건 국산이라 단맛이 강해" "이건 중국산 콩이라 깊은 맛이 없어" 이렇게들 말씀하신다. 어디 어머님과 할머님들만 그러한가? 주부들이라면 장을 볼 때, 특히 농수산물을 살 때 국산을 선호하는 이유는 건강적인 이유도 있지만 맛이 다르기 때문이다. 커피 원두도 그렇다. 산지에 따라 커피 원두는 맛이 다르다. 

누구나 아는 [블루 마운틴] 이나 [킬리만자로] 등의 브랜드 커피. 이것들은 산지의 명칭으로부터 명명되어진 것이다. 산지를 대표하는 브랜드의 특징을 파악하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커피 원두를 알게 된다.

  • 중남미 커피 산지의 특징: 커피 초보자에게 추천! 중남미의 커피 콩은 신맛과 쓴맛의 균형이 좋고 누구에게나 거부감 없이 마시기 편하다. 그 때문에 시판에 팔리고 있는 커피 원두는 중남미에서 재배된 원두가 많이 사용된다. 생산량 1위인 브라질과 커피 왕이라 불리는 자메이카의 '블루 마운틴' 등 유명한 생산지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우선 중남미 커피 원두를 기준으로 자신의 취향을 찾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아프리카 커피 산지의 특징: 화려한 신맛이 특징이다. 깔끔한 신맛과 과일향이 풍부하다. 아프리카는 높은 고도에서 커피가 생산된다. 낮과 밤의 큰 기온차 덕분에 양질의 산미와 다양한 달달한 과일향의 풍미를 지닌 커피가 많다. 하지만 신맛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커피의 신맛을 선호하는 애호가라면 아프리카에서 생산된 커피들을 좋아하지만 구수하고 쌀짝 쓴맛이 나는 커피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이 커피보다는 중남미나 아시아 커피가 낫다. 아무리 신선하고 비싼 아프리카 산지의 커피 원두를 사서 내려도 끌리지 않거나 맛이 없다고 느끼는 것은 개인 취향의 문제지 커피 브랜드나 커피 원두의 문제가 아니다. 이게 바로 커피 산지의 특성을 알아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아프리카 산지의 대표적인 커피는 이디오피아의 예가체프, 케냐 AA, 시다모, 예멘의 모카 마타리 등이 있다. 

  • 아시아 산지의 특징: 쓴맛과 깊은 감칠맛이 난다. 평소와 다른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이 커피 원두를 추천. 대표적인 커피는 인도네시아의 '만델린'이다. 쓴맛이 강하고 깊은 감칠맛이 느껴진다. 또한 향신료와 같은 독특한 향도 특징 중의 하나이다. 인도네시아에서 덜 마른 상태로 생두가 출하되기 때문에 로스팅할 때 생두 안까지 불이 갈 수 있도록 깊게 볶는다. 그 때문에 쓴 맛이 강하고 구수한 맛이 있으며 신맛은 덜하다. 평소 우유나 설탕과 함께 커피를 즐긴다면 이 원두를 추천하고 싶다. 

세 번째, 왜 로스팅 단계가 중요하지?

 자신에게 맞는 산지의 커피를 선택했다면 그 다음은 로스팅 정도가 중요하다. 로스팅은 커피맛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로스팅 단계는 나라나 단체별로 다르다. SCAA 9단계, 북미지역의 6단계, 일본에서 주로 사용하는 8단계  분류법이 있는데 단계별 표현 단어도 조금씩 다르다. 여기서는 알기 쉽게 3단계로 나눠서 설명하려 한다.

  • 약배전 로스팅: 신맛이 메인이다. 블랙으로 마시기에 적합한 로스팅. 약배전의 특징은 구연산과 사과산 등의 성분을 느끼기 쉬우므로 신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커피콩도 과일의 일종이므로 약배전은 과일에서 나는 신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은 산화한 신맛과는 다르게 품위 있는 신맛이라고 할 수 있다. 
  • 중배전 로스팅: 시판되는 커피 원두는 대부분 중배전이 많은데 신맛과 쓴맛의 균형이 좋아 블랙커피에도 우유나 달게 만드는 메뉴도 괜찮다. 
  • 강배전 로스팅: 고소하고 쓴맛이 강하다. 로스팅에서 생성되는 클로로겐산 락톤이나 비닐카테콜 올리고머 등 쓴 맛 성분에 의해 쓴맛이 생긴다. 블랙보다는 카페라테나 우유나 설탕을 넣어 달게 만드는 메뉴에 더 적합하다.

네 번째, 왜 아라비카 커피를 마시지? 아라비카는 무조건 맛있는 건가?

주로 스트레이트로 커피를 마실 때는 '아라비카종'이라고 하는 커피 품종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라비카종은 풍부한 풍미와 신맛을 가지고 있어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에 적합한 원두 품종이다. 유통되고 있는 커피의 약 60% 정도가 아라비카인데 주로 카페나 고급 커피에는 이 종을 사용한다. 

아라비카종이 무조건 맛있는 것은 아니다. 시중에 팔고 있는 인스탄트 커피에는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종을 혼합해 쓸 때가 많다. 프림과 설탕이 들어가는 메뉴를 만들 때 고소한 쓴맛이 나는 로부스타종을 써야 '맛있다'라는 평을 얻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 왜 밤에는 카페인리스? 디카페인과 다른 건가?

잠자기 전에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가 종종 있지 않나? 그럴 때 디카페인 커피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것은 화학적으로 카페인을 제거하다 보니 원하는 커피맛과 사뭇 다를 때가 많기 때문이다. 카페인 리스는 카페인 잔류율이 10% 이하로 카페인을 100% 제거한 디카페인, 논 카페인 커피와 비교하면 조금 맛이 살아있다. 하지만 카페인에 민감하다면 역시 카페인 0%인 디카페인을 추천한다. 커피 맛보다 건강이 중요하니까. 

 

커피원두를 고를 때 5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다시 정리하자면,

  • 홀빈을 살 것
  • 커피 산지의 특징을 알고 자신에게 맞는 원두를 고를 것
  • 로스팅 단계별 맛을 이해하고 선택할 것
  • 아라비카 커피를 취향에 따라 고를 것
  • 밤에는 카페인 리스나 디카페인 중 선택할 것

 

내 입맛에 딱 맞는 원두커피, 이제는 망설임 없이 자신의 확신으로 고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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