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로스팅 VS 이탈리안 로스팅
로스팅은 생두를 물리적, 화학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커피의 맛에 영향을 미친다. 커피 가공과정에서 로스팅은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커피 고유의 맛과 향을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 그런데 커피 원두를 사려고 보면 커피 수입국에 따라 로스팅에 관한 표기가 달라 헷갈릴 때가 많다. 또한 같은 브랜드, 같은 싱글 원두라 해도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로스팅이 달리해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로스팅 단계는 나라나 단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3가지 분류법이 널리 알려져 있다.
SCAA 9단계
SCAA (9단계) | |
1단계(가장 약하게 볶은 것) | Extra-Light |
2단계 | Very Light |
3단계 | Light |
4단계 | Midium Light |
5단계 | Midium |
6단계 | Midium Dark |
7단계 | Dark |
8단계 | Very Dark |
9단계(가장 강하게 볶은 것) | Extra-Dark |
북미지역 (6단계) - 유럽도 이와 유사함
북미지역 (6단계) | |
1단계 | Cinnamon Light |
2단계 | Midium |
3단계 | American Light |
4단계 | High American Light |
5단계 | Full City |
6단계 | Espresso Europian |
일본 (8단계)-한국에서는 주로 이 분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일본 (8단계) | |
1단계 | Light 라이트 |
2단계 | Cinnamon 시나몬 |
3단계 | Midium 미디엄 |
4단계 | High 하이 |
5단계 | City 시티 |
6단계 | Full City 풀시티 |
7단계 | French 프렌치 |
8단계 | Italian 이탈리안 |
프렌치 로스팅
French Roasting
프렌치 로스팅은 강배전이라고도 한다. 커피 원두를 사서 봉투를 열어 보면 제법 까만색으로 로스팅되어 있다. 쓴맛의 진한 커피맛과 중후한 뒷맛이 강조된다. 커피를 로스팅하다보면 마지막 단계의 로스팅 타임이 아주 짧기 때문에 순발력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자칫 잘못하면 최강배전인 이탈리안 로스팅으로 넘어가기도 하고 지나친 로스팅으로 좋은 생두를 쓴맛만 나는 커피로 전락시키기 쉽기 때문이다. 로스팅은 신맛과 쓴맛의 정도를 결정짓는 핵심 테크닉이다 보니 선호하는 커피 메뉴에 따라 로스팅 방법을 달리해 채택해야 한다.
이탈리안 로스팅
Italian Roasting
이탈리안 로스팅은 최강배전의 로스팅이다. 가장 진한 맛, 가장 검은 흑갈색이다. 따라서 쓴맛과 진한 맛이 정점에 달한다. 주로 우유를 섞어 만드는 커피 메뉴나 얼음을 사용하는 아이스 음료 메뉴에 적당하다. 어떤 사람들은 "아메리카노는 쓰고 맛없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틀린 말이다. 예전에는 아메리카노 원두로 이탈리안 로스팅을 사용하는 카페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직접 로스팅을 해 원두를 사용하는 카페들은 고객의 기호에 맞추어 신맛을 살린 미디엄 이하의 로스팅 원두로 아메리카노 메뉴를 만드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풍미가 강하고 신맛이 살아있는 로스팅, 시나몬 로스팅이나 미디엄 로스팅을 선호한다. 하지만 아이스 카페라떼를 마시고 싶을 때는 특별히 이탈리안 로스팅 원두를 사용한다. 이럴 때는 최강배전의 이탈리안 로스팅이 깊은 진한 맛으로 커피의 맛을 매력적으로 살리기 때문이다. 로스팅 단계를 알아두는 것은 유익하다. 커피가 기호식품이다 보니 자신의 입맛에 적합한 최고의 커피를 쉽고 빠르게 선택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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