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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 티 스토리

커피 원두의 유통기간, 보관 방법

by 홈카페 2022.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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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의 유통기간과 보관 방법

커피의 유통기간은 얼마나 될까요? 커피 원두를 사서 유통기간이 쓰여 있는 것을 확인해 보면 1~2년이라고 쓰여 있는 것이 보통이죠. 그런데 자료들을 찾아보면 커피를 로스팅해서 가장 맛있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것은 3일~3주라는 정보가 많습니다. 이렇게 다르고 긴 기간에 차이를 여러분은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나요?

실제로 커피 원두를 사 보면 로스팅 된 날짜가 쓰여 있지 않은 것이 대부분입니다. 유통기간은 쓰여 있죠. 이 유통기간을 통해 언제쯤 로스팅되었는지 거꾸로 짐작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어떤 것은 6개월 남아 있는데, 아마도 6개월 전쯤 로스팅되었을 확률이 높겠죠. 6개월 전쯤 로스팅된 커피 원두라고 해서 맛이 없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산소가 닿지 않도록 밀봉되어 있어 커피맛이 심하게 손상되지는 않죠. 물론 가장 신선한 원두를 구할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선택법이란 건 설명할 필요가 없고요.

 

집에 있는 커피 원두 유통기간은?

커피 원두의 유통기간 분류

이렇듯 커피 원두는 보관 방법에 따라 유통기간을 자유롭게 통제할 수 있습니다. 커피 원두의 유통기간이란 두 가지인 거 같아요. 실제 로스팅된 날짜를 계산하는 물리적 유통기간, 또 하나는 신선도와 커피맛을 유지한 보관 방법에 따른 유통기간으로요. 저는 두 번째가 현재 우리나라도 그렇고 대표적인 커피 소비국인 유럽이나 미국도 마찬가지인 거 같습니다. 로스팅해서 3~21일 정도된 커피를 구할 수 있지만 가격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한정된 브랜드만 접하게 되어 두번째 유통기간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 실제 로스팅된 날짜를 계산하는 물리적 유통기간
  • 신선도와 커피맛을 유지한 보관 방법에 따른 유통기간

보관 방법에 따른 커피 원두 유통기간

커피 원두를 보관할 때는 무조건 서늘한 곳이나 햇빛이 들지 않는 곳이 좋습니다. 아무리 밀봉되어 있어도 고온에 방치하면 산화하기 쉽습니다.

  • 갓 볶은 커피 원두: 3일 ~21일이 최적의 맛
  • 시중에 유통되는 브랜드 커피 원두: 개봉 후 6~8주 이내 
  • 커피 원두를 오래 보관해야 할 때 : 냉동 보관 6개월 정도

 

커피는 맛뿐만 아니라 향이 중요하기 때문에 분쇄된 커피 가루를 사는 것보다 홀빈으로 사서 마시기 직전에 바로 갈아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보관할 때도 냉동실에 홀빈으로 보관해야 그 맛과 향을 어느 정도 제대로 지킬 수 있게 됩니다. 한 번은 커피 원두가 집에 있는데 분쇄된 커피 원두를 선물 받아서 냉동실에 넣어 두었어요. 몇달 후, 다시 꺼내니 커피 향은커녕 냉장고 안에 음식 냄새들을 머묾고 있어 버린 경험이 있습니다. 마치 냉장고 탈취제처럼 사용된 거죠. 

커피 원두는 원사지와 로스팅 정도에 따라서도 유통기간이 달라지고 지역에 따라 날씨와 습도와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더더욱 차이가 납니다. 서울의 온도와 제주도의 온도는 같은 대한민국이라도 매일 다르잖아요. 특히 여름의 습도를 생각하면 더 예민하게 보관하고 대응해야 합니다.

저는 기본적인 이론을 배워서 익혀 두고 뭐든지 직접 경험하고 맛을 봅니다. 보관방법도 다양한 용기와 방법을 시도해 보고 최적의 상태를 결정합니다. 어머님들이 생선과 고기와 김치와 나물들의 보관 방법을 수없이 경험하시고 최적의 방법을 터득해 보관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러고 보니 어린 시절 할머니와 어머니께서 메주를 만들어 다루셨던 방법이 떠올랐어요.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조절하기 위해 메주를 두었던 위치와 기간이 달랐었거든요. 

커피 원두의 유통기간, 여러분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여러분만의 지혜를 가지고 보관해 보세요. 그럼 커피도 맛있게, 커피 지식도 폭넓게 생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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